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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1-2. 스케일링은 꼭 해야하나요?
(2) 치주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Part 2. 치주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일단 아픕니다.그리고 붓고 피가나기도 하지요.심하면 고름도 생깁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납니다.
1. 치아의 옆부분이 깊게 패여 찬 물을 마실 때 너무 시려요.
치주염이 생기면 뼈가 녹고 잇몸이 내려앉아 뿌리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드러난 뿌리의 표면은 자극에 민감해 차가운 음식 먹기가 힘들어집니다.그런데 뿌리의 표면은 민감할 뿐만 아니라 강도도 매우 약합니다.그래서 잇솔질을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닳아서 깎여나가기 시작합니다.마모가 계속되면 V자 모양으로 깊게 패이면서 치아 속의 신경에 점점 가까워져 더 시리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치경부 마모증]이라고 합니다.
잇솔질 할 때마다 치아 옆부분이 찌릿찌릿하게 시리다면 이런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2.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쌓입니다.
치아는 윗부분이 뚱뚱하고 뿌리 쪽으로 내려갈수록 날씬해집니다. 그래서 치아와 치아가 나란히 맞닿은 곳은 치아의 윗부분이지요. 아래 쪽의 서로 떨어진 공간은 잇몸이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주염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으면 바로 이 공간이 텅 비게 됩니다.이곳에 음식찌꺼기도 많이 끼고,마치 이 사이에 검은 깨가낀 것처럼 보기에 무척 흉하지요.치아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며 치과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이런 상태입니다.
환자들은 보기 싫고 음식도 많이 끼니 이 공간을 메워달라고 하지만, 거의 불가능합니다.원래 붙어있던 치아가 벌어진 것이 아니라 공간을 메우고 있던 잇몸이 사라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 번 내려간 잇몸이 다시 자라나게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아무 재료로나 좀 메꿔주세요.” 라고 화자분들은 쉽게 말씀하시지만,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3.치아가 점점 흔들리고 씹을 때 아파요.
치주염이 계속 진행되면 뿌리 끝 부위까지 뼈가 녹아 없어집니다. 뿌리를 지탱해주는 뼈가 없으니 치아는 심하게 흔들릴 수 밖에 없지요. 치아가 힘들 받거나 흔들릴 때마다 주위의 염증부위를 압밥하게 되니 통증도 심합니다.
이 지경이 되어서야 치과를 찾는 환자분들을 볼 때 치과의사로서 가장 안타깝습니다.약을 먹고 잠깐 증상을 가라앉히거나, 아니면 치아를 뽑는 수 밖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지요.
“이 치아는 더 이상 살릴 수 없습니다.빼셔야 되겠네요.”하고 말씀 드리면,대부분의 환자들은“아니 얼마전까지 멀쩡하다가 아픈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요!”하시며 펄쩍 뜁니다.치아 상태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비용이 많이드는 임플란트를 권유하기 위해 치아를 빼라고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치과의사는 이래저래 도둑놈,사기꾼 소리 듣기 참 좋은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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