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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3. 스케일링했더니 이 사이가 벌어졌어요.
스케일링을 잘못해서 이 사이가 다 벌어졌어요!
스케일링 다시는 안할래요!
스케일링에 대한 또다른 오해 중 하나는 이 사이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케일링을 한다고 해서 이 사이가 벌어지는 일은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오해를 풀기 위해 치주염의 진행 과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볼까요?
치주염이 진행될수록 잇몸이 내려앉습니다. 잇몸이 내려앉은 자리에는 다시 새로운 치석이 쌓입니다. 한 번 제거해볼까요?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사이사이에 공간이 이미 생겨있었는데, 그곳을 잔뜩 낀 치석이 매우고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하니 그 공간이 깨끗하게 드러나는 것이지요. 게다가 치석이 없어지면 염증이 가라앉아 잇몸이 살짝 더 내려가니 공간은 조금 더 넓어 집니다. 이 때 환자분이 거울로 입안을 자세히 보게되면 이 사이가 다 벌어졌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치주염에 의해 잇몸이 내려앉으면서 생긴 치아 사이의 공간이 치석에 의해 가려져 있었고,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니 그제서야 발견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스케일링을 하는 도구 로는 일부러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려고 해도 불가능 합니다.
그렇다면 공간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케일링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치석을 그대로 두면, 겉으론 드러나지 않지만 속으로는 점점 더 뼈가 녹아 결국 더 큰 공간이 생기고 맙니다. 따라서 당장은 치아 사이의 공간이 생겨 보기 싫더라도, 꾸준히 스케일링 시술을 받아야 그 공간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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