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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6. 치아교정 은밀하게 아름답게
치아에 번쩍이는 금속 장치를 부착하고 이들을 철사로 연결하는, 이른바 ‘치아에 철도를 깐다’라고 표현되던 전통적인 치아 교정 장치는 한 때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교정 치료 비용이 하향 평준화되고, 가지런한 치열이 좋은 인상과 외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교정 치료는 더 이상 부의 상징이 아닌 대중적인 미용 시술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철도’라는 속어로 표현되던 금속 교정 장치도 가급적 눈에 띄지 않는 재료와 디자인으로 교체되어 가는 추세다.
교정 치료시 각각의 치아 표면에 부착되는 작은 금속 조각을 ‘브라켓’이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이 브라켓을 따라 여러 치아에 죽 이어져 연결되는 철사를 ‘와이어’라고 부른다. 브라켓과 와이어는 은색을 띠기 때문에 웃거나 말할 때 눈에 잘 띄어 심미적으로 좋지 않다. 최근 들어선 저렴한 비용 때문이 아니라면 일반 금속 교정 장치는 거의 선택되지 않는다.
‘레진 브라켓’은 치아에 부착되는 브라켓 장치의 상당 부분이 치아색과 유사한 레진이라는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 일종의 강화된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금속으로 된 브라켓보다 심미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세라믹 브라켓’은 ‘세라믹’이라는 재료로 만들어진 브라켓이다. 접시를 만드는 도자기와 같은 재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레진 브라켓과 마찬가지로 심미적으로 우수하다.
그런데 브라켓의 색깔을 치아와 유사하게 만든다 하더라도, 브라켓과 와이어를 묶어주는 가느다란 철사가 금속성의 은색을 띠면 결국 심미성을 헤치게 된다. ‘클리피 씨(Clippy - C)’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정 장치로, 세라믹으로 제작된 브라켓 자체에 와이어를 붙잡아주는 기능이 있어 따로 브라켓과 와이어를 또 다른 철사로 묶어줄 필요가 없다.
레진 브라켓와 세라믹 브라켓, 그리고 클리피 씨 교정 장치에 더해 와이어까지 하얀색으로 만들어진 ‘화이트 컬러 와이어’를 사용하면 최대한 교정 장치가 눈에 띄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나아가 브라켓과 와이어를 아예 치아의 뒷면(설측)에 부착하는 ‘설측 교정 장치’도 나와 있다. 말 그대로 모든 교정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의 뒷면(설측)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정 기간 동안에도 최상의 심미성을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들이 많이 선택하는 교정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아의 뒷면에 부착하는 만큼 장치의 제작 과정과 교정 진행 과정이 훨씬 복잡하고 불편하다. 교정 기간도 일반적인 교정에 비해 다소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투명 교정 장치’라는 것이 개발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치아에 0.5㎜정도 두께의 얇은 플라스틱 막을 덮어 교정을 하는 장치인데,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장치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심미성이 매우 높다. 또 자유롭게 꼈다 뺐다 할 수 있고, 교정 효과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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