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3. 임플란트도 치아 칫솔질 스케일링 등 관리해야
철저한 잇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임플란트 주변에 치석 쌓이지 않게...
충치 때문에 치아가 많이 손상되면 보통 금니나 도자기 치아로 치아 전체를 씌우는 치료를 한다. 그런데 심한 충치나 잇몸병 때문에 치아를 아예 뽑아버렸다면, 크라운 치료를 할 수가 없다. 크라운을 씌울 치아 자체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이 때 필요한 치료가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란 인공 치아를 말한다. 치아의 구조는 치관과 치근 두 부위로 나눌 수 있는데, 잇몸 밖으로 보이는 부분을 치관(치아의 머리 부분)이라 하고, 잇몸 아래의 턱 뼈에 박혀 있는 부분을 치근(치아의 뿌리 부분)이라고 한다. 빠진 치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뼈 속에서 치근을 대신하여 튼튼한 뿌리 역할을 할 나사 형태의 금속 구조물을 이식하는데, 이 구조물이 바로 임플란트다. 여기에 기둥을 연결한 후 치관 역할을 할 금니나 도자기 치아를 씌우면 치료가 끝난다.
예전에는 이가 빠졌을 때 남아 있는 건강한 치아를 깎아서 여러 개의 치아를 연결하는 브릿지 치료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임플란트가 개발되어서 주변의 건강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빠진 치아를 복원할 수 있게 됐다.
흔히 임플란트는 한 번 시술하면 평생 사용하는 것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잘 관리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얼마 못 쓰고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져버릴 수도 있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치아가 흔들리고 빠지게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잇솔질을 소홀히 하면 치아 주변에 치석이 생긴다. 치석에는 세균이 번식해서 잇몸의 염증, 즉 치주염을 일으킨다. 치주염이 생기면 염증 때문에 잇몸 속의 뼈가 녹아 없어지기 시작한다. 잇몸뼈가 치아의 뿌리 끝까지 다 녹아버리면 치아가 흔들리고 빠지고 마는 것이다.
임플란트도 마찬가지 이유로 못쓰게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에 잇솔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치석이 쌓인다. 치주염과 마찬가지로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 때문에 뼈가 녹아 없어지기 시작한다. 임플란트를 지지해주지 못할 만큼 뼈가 많이 녹아버리면 임플란트도 결국 흔들리거나 빠질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런 증상을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치주염을 예방하는 방법과 같다. 먼저 철저한 잇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임플란트 주변에 치석이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서 구석구석 쌓인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
비싼 비용을 들여 고생해서 심은 임플란트를 얼마 못 쓴다면 무척 속상한 일일 것이다. 임플란트도 치아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게 관리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만 한다.
|
